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_갤럽 프레스(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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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발췌독만 한 책을 기록해본다.

 

 '강점혁명'은 회사 인턴을 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책이다. 우리 팀에는 언제부턴가 강점혁명 테스트를 하는 전통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팀의 신규입사자는 입사 초반에 다들 강점혁명을 진행한다. 평소에 책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듣도보도 못했던 책이라 내가 장르 편식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경영, 자기계발 쪽에 요즘 관심이 많이 없었다는 게 이렇게 드러난다.

 

 이 책의 취지는 내가 가진 단점에 주목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단점을 고치기 위해 시간을 쏟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에 좀 공감이 되었다. 나는 항상 나의 부족한 점에 집중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지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강점을 갈고 닦는 데 시간을 투자해본 적은 없었다. '강점에 집중하자'는 말은 어떻게 보면 뻔하거나 식상해보일 수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말인 것 같다. 내게는 신선한 관점이었다. 

 

 이 책에서는 강점을 총 34가지로 유형화하고 있다. 1부에는 강점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나'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34가지의 강점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한다. 강점 설명은 강점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 강점을 갈고닦기 위한 실행 아이디어, 해당 강점을 가진 사람과 일하는 방법, 이렇게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설명에서 좋았던 점은 함께 일하는 동료와 시너지를 내며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파트가 없었다면 내가 가진 강점만 읽고 다른 강점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책을 사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고유 코드가 들어있고 사이트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하면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책 가격이 3만원이라 꽤 비싼 편인데 테스트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테스트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다. 책에 따르면 35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내가 했을 때는 많이들 하는 MBTI 테스트를 하는 데 걸린 시간의 약 2~3배 정도 걸린 것 같다. 테스트를 완료하면 내가 가진 총 5가지의 강점을 알려준다. 이때 34가지의 강점은 다시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실행력, 영향력, 대인관계 구축, 전략적 사고 이렇게 네 가지 파트가 있고 테스트를 완료하면 5가지의 강점을 알려주는 동시에 각각의 강점이 어떤 파트에 속해있는지도 알려준다.

 

 내 테스트 결과는 실행력 2개, 전략적 사고 3개였다. 실행력 파트의 강점은 체계, 심사숙고였고 전략적 사고 파트의 강점은 지적사고, 수집, 배움이었다. 각 강점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서 끄덕거리게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것들이 강점인 동시에 단점인 듯했다. '체계'를 예로 들어보자면 이 강점을 가진 사람은 계획, 질서, 예측 가능한 삶을 좋아한다. 일상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며 안정을 느낀다. 하지만 동시에 체계에서 벗어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당황하고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강점이 이런 식이다. 그래서 내가 느끼기에는 '강점'이라기보다는 '특성'에 가까워 보였다. 물론 이 강점들을 갈고 닦는다면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앞으로는 내가 가진 이 강점들을 의식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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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점과 이를 강화하기 위해 실행할 것들

 

배움

•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자
• 학습 진도를 체계화하여 점검하고 나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자

수집

• 정보 수집 및 기록 체계를 마련하자
•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정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파악하자
• 필사를 시작해서 어휘력을 키우자

심사숙고

• 표현하고 생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말자
•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자(나의 심사숙고를 우유부단함과 두려움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지적사고

• 지속적으로 글을 쓰자
• 철학, 문학, 심리학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자
• 하루 루틴 속에 생각할 시간을 미리 계획하여 넣자

체계

• 실수를 저질렀다고 낙담하지 말자 
• 나만의 효율적인 방식(절차)을 만들어보자
• 정밀성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