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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독서기록 (16)
rk_dal RECORD
✔완독: 10월 7일 ✒기록: 10월 10일 📜카테고리: 에세이 퇴근길에 강남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구매한 책이다. 제목을 보고 동질감과 왠지 모를 안도감에 끌려 집어들 수밖에 없었던. 특히나 책 뒷표지의 추천사가 위로를 해주는 듯해 좋았다. 어릴 때부터 ‘왜 이렇게 말이 없어?’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들어왔던 것 같다. 나에게 ‘말하기’란 정말 큰 노력이 들어가는 행위다. ‘말하기’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도 매 단계가 쉽지 않다. 말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생각해내야 한다.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말들. 내 의도를 오해없이 전달할 수 있는 적합한 단어들. 적절한 말을 생각해냈다면 다른 사람들과 겹치지 않게 말할 수 있고 적당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완독: 8월 5일 ✒기록: 8월 6일 📜카테고리: SF, 소설 책모임에서 선정되어 읽게 된 책. 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 작품들을 잘 읽지 않다보니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 많다. 이 책은 어떤 주제, 내용인지 사전정보 하나 없이 그냥 읽기 시작했다. SF 장르의 소설이라 놀랐다. 제목만 봤을 때는 이런 장르일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SF 소설을 정말 많이 읽은 것 같다. 이 작품의 전반적인 주제는 꽤나 철학적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란 결국 무엇인가? 등의 주제를 가지고 작품 속 인물들은 갈등 상황에 놓인다. 작품 속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갈등들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두가 완전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완독: 6월 19일 ✒기록: 6월 19일 📜카테고리: 사회과학, 언어학 오랜만에 책을 읽고 바로 기록을 남긴다! 휴랭 머랭은 내 관심사를 잘 알고 있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다. 제목이 ‘휴랭(Human language) 머랭(Machine language)’이길래 사람의 언어와 기계의 언어에 대해서 다루겠구나! 싶었다. 자연어 처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로선 읽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었다. 다 읽고 난 후기를 짧게 말하자면, 내가 작년에 들었던 언어학 교양을 책으로 옮겨 놓은 느낌이었다. 언어학의 기본 개념들을 재미있는 예시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게 또 마냥 쉽지만은 않아서 공부가 되기도 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머랭’의 비중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적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완독: 5월 26일 ✒기록: 6월 01일 📜카테고리: 스릴러, 소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어떤 사람들이 과연 죽여 마땅한 사람들인가?’라는 주제로 쓰인 철학적 소설일 줄 알았는데,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이었다. 기대했던 것과 달랐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독특하다. 책의 시점이 각 장마다 바뀐다. 모두 등장인물의 시점이다. 처음에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각 장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등장인물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주인공 릴리는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아무런 죄책감 없이 계획을 세워 사람을 죽였다. 그 이후에도 한번 더. 들킬 것 같다는..
✔완독: 5월 10일 ✒기록: 5월 11, 23일 📜카테고리: SF, 소설 이 책은 SF로 태그를 달아놓기는 했지만 SF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공상과학적 요소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작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보다 좀 더 발전된 미래의 의학기술이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SF에 속하지 않는 소설로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주인공 루는 ‘자폐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책 속 세상에서는 자폐증을 고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루는 그 기술의 혜택을 보기 이전의 사람이다. 이제는 더 이상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이 태어나지 않지만 의료 기술의 발전이 있기 전의 사람들은 계속 존재한다. 그런데 루처럼 성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아직은 임상 시험 단계인 의료 기술이 개발되고, 루와 같이 자폐증을 가진 ..
✔완독: 5월 2일 ✒기록: 5월 3일 📜카테고리: 소설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고른 책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었다. 제목이 그런 의미였다니. 이 책의 주인공은 인경과 희진, 두 여성이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 사이로, 인경이 변온 동물의 특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인경보다 먼저 알아챔으로써 관계가 시작된다. 뭔가 히어로물에서 주인공이 히어로가 되지 않는, 그저 자신의 바뀐 상황에 적응하기 바쁠 때의 이야기를 쓴다면 이런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었다. 흔히 히어로물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신체적인 변화를 겪지 않는가. 여기서는 인경이 변온 동물이 된 것이 그 신체적인 변화다. 더운 환경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추운 것은 견딜 수 없게 된 변온 동물. ..
✔완독: 4월 30일 ✒기록: 5월 3일 📜카테고리: 소설, SF 내가 두번째로 읽은 김초엽 작가님의 작품. 정말 유명하고 인기있는 작품인데,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SF 단편 소설집이다. 1년 전 즈음에 한강을 산책하면서 라디오를 듣다가 이 책의 ‘감정의 물성’의 일부분을 들은 적이 있다.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기억이 났다. 밤에 선선한 바람이 불 때 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프루스트 효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향기가 기억을 일깨워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깨워주기는 했으니까. 모든 SF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머릿속에서 창조해낸 세계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 구현해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거의 나만 보는 공간에 내 생각을 짧게 옮겨 적는 것도..
✔완독: 4월 25일 ✒기록: 4월 31일 📜카테고리: 소설 서점을 둘러보다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하고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이다. 마침 yes24 북클럽에 있길래 전자책으로 읽게 되었다. 평소 일본 소설의 잔잔한 분위기를 좋아하던 터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주제로 한 소설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실패한 적이 없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 5명이 동네 커뮤니티 센터의 작은 도서실을 방문하며 각자의 삶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변화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에는 도서실 사서 고마치 사유리가 있다. 그녀는 방문한 사람들에게 “뭘 찾고 있지?”라고 묻는다. 도서관에 방문하는 5명은 각자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 모두 사서 고마치 씨의 “뭘 찾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