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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휴식과 이완의 해_오테사 모시페그(문학동네) 본문
✔완독: 2022년 2월 1일
✒기록: 2022년 2월 1일
📜카테고리: 소설
전반적으로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책이었다. 웃기지 않은 블랙코미디 같은 책이다. 가끔 헛웃음이 터지는 정도인. 주요 등장인물 대부분이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듯이 군다. 주인공은 한 해를 ‘휴식과 이완의 해’라고 명명하곤 그 해 전체를 잠에 빠져 보내기로 결심한다. 잠에 빠져 일 년을 보내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닥터 터틀이라는 정신 나간 무책임한 정신과 의사에게 수많은 약물들을 처방받기도 한다. 주인공은 그렇게 하루의 대부분을 의식을 잃은 채 보내고, 깨어있을 때에도 TV와 비디오에만 빠져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내용임에도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잠에 대한 주인공의 갈망이다. 약물에 의존해가면서까지 그녀는 계속 잠을 자기를 원한다. 이따금 순전히 ‘잠’ 그 자체를 원할 때가 있다. 휴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잠에 빠져드는 순간, 즉 졸음이 몰려올 때 불안감과 동시에 편안함을 느낀다. 모순적이지만 그렇다. 잠자는 행위가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행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문장을 읽으면서 나도 지금 정신 상태가 이상해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주인공의 의식 상태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책의 내용에 쉽게 몰입하고 주인공의 감정이나 상태에 잘 동화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읽으면 무언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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