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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선_아멜리 노통브(열린책들) 📜카테고리: 소설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의 홍보 게시물을 보고 ‘문헌학도’가 주인공이라는 말에 끌려 저장해놨던 책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찾아봤지만 발빠른 누군가 이미 선점해서 나중에 봐야하나..하고 있던 차에 밀리의 서재에 들어온 걸 보고 바로 읽었다. 이렇게 내가 보고싶었던 책이 딱 있는 순간이면 구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문헌학을 전공하는 19살의 대학생 앙주가 독서장애를 가진 16세 소년 피의 과외를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소설이라 금방 다 읽었다. 꽤 재밌게 읽었는데, 좋았던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첫번째로, 여러가지 책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독서장애를 낫게 하는 것이 과외의 목적이다보니, 앙주는 피에게 여러 책들을 읽게.. 공감수 1 댓글수 1 2024. 1. 25.
  • 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요?_유재필(오혜) ✔완독: 10월 7일 ✒기록: 10월 10일 📜카테고리: 에세이 퇴근길에 강남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구매한 책이다. 제목을 보고 동질감과 왠지 모를 안도감에 끌려 집어들 수밖에 없었던. 특히나 책 뒷표지의 추천사가 위로를 해주는 듯해 좋았다. 어릴 때부터 ‘왜 이렇게 말이 없어?’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들어왔던 것 같다. 나에게 ‘말하기’란 정말 큰 노력이 들어가는 행위다. ‘말하기’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도 매 단계가 쉽지 않다. 말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생각해내야 한다.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말들. 내 의도를 오해없이 전달할 수 있는 적합한 단어들. 적절한 말을 생각해냈다면 다른 사람들과 겹치지 않게 말할 수 있고 적당한 관심을 집중시킬 수.. 공감수 4 댓글수 3 2022. 10. 10.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_갤럽 프레스(청림출판) 📜카테고리: 자기계발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발췌독만 한 책을 기록해본다. '강점혁명'은 회사 인턴을 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책이다. 우리 팀에는 언제부턴가 강점혁명 테스트를 하는 전통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팀의 신규입사자는 입사 초반에 다들 강점혁명을 진행한다. 평소에 책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듣도보도 못했던 책이라 내가 장르 편식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경영, 자기계발 쪽에 요즘 관심이 많이 없었다는 게 이렇게 드러난다. 이 책의 취지는 내가 가진 단점에 주목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단점을 고치기 위해 시간을 쏟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에 좀 공감이 되.. 공감수 2 댓글수 0 2022. 9. 14.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_최원영(TWIG) ✔완독: 9월 8일 ✒기록: 9월 12일 📜카테고리: IT 예전에 김소영 아나운서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읽고 싶어진 책이다. 이 책도 인기가 많아서 계속 못빌리다가 인턴을 하게 된 회사 복지로 드디어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NLP 공부를 하면서 생소한 용어들을 이해하기 어려워서 이런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큰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IT 회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면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물론 내가 하게 된 직군이 개발 관련은 아니었지만 슬랙에 올라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외계어처럼 느껴지는 것이 싫었다. 내가 내 업무를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가면서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고 싶어졌다. 이 책은.. 공감수 2 댓글수 0 2022. 9. 12.
  • 작별인사_김영하(복복서가) ✔완독: 8월 5일 ✒기록: 8월 6일 📜카테고리: SF, 소설 책모임에서 선정되어 읽게 된 책. 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 작품들을 잘 읽지 않다보니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 많다. 이 책은 어떤 주제, 내용인지 사전정보 하나 없이 그냥 읽기 시작했다. SF 장르의 소설이라 놀랐다. 제목만 봤을 때는 이런 장르일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SF 소설을 정말 많이 읽은 것 같다. 이 작품의 전반적인 주제는 꽤나 철학적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란 결국 무엇인가? 등의 주제를 가지고 작품 속 인물들은 갈등 상황에 놓인다. 작품 속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갈등들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두가 완전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공감수 2 댓글수 0 2022. 8. 6.
  • 휴랭 머랭_최혜원(의미와 재미) ✔완독: 6월 19일 ✒기록: 6월 19일 📜카테고리: 사회과학, 언어학 오랜만에 책을 읽고 바로 기록을 남긴다! 휴랭 머랭은 내 관심사를 잘 알고 있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다. 제목이 ‘휴랭(Human language) 머랭(Machine language)’이길래 사람의 언어와 기계의 언어에 대해서 다루겠구나! 싶었다. 자연어 처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로선 읽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었다. 다 읽고 난 후기를 짧게 말하자면, 내가 작년에 들었던 언어학 교양을 책으로 옮겨 놓은 느낌이었다. 언어학의 기본 개념들을 재미있는 예시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게 또 마냥 쉽지만은 않아서 공부가 되기도 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머랭’의 비중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적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6. 19.
  • 마이너 필링스_캐시 박 홍(마티) ✔완독: 6월 09일 ✒기록: 6월 12일 📜카테고리: 에세이, 자서전 이 책의 저자 캐시 박 홍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님은 한국인이며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이 책은 이러한 인종적, 국가적 배경을 가지고 쓴 작품이다. 그녀가 살아오면서 느낀 감정들, 차별의 현실을 솔직하게 적어놓았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처할 수 있는 많은 불편한 상황과 분노하게 되는 일들, 그때 든 생각들과 감정들이 머릿속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 묘사되어 있다. 해외여행도 가본 적 없고, 인종차별은 드라마에서나 봤던 나는 이 내용들을 마음속 깊이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아시아계 미국인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성장하게 되는지 조금이나마 알고 느낄 수 있었다. 글을 읽는 내..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6. 12.
  • 죽여 마땅한 사람들_피터 스완슨(푸른숲) ✔완독: 5월 26일 ✒기록: 6월 01일 📜카테고리: 스릴러, 소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어떤 사람들이 과연 죽여 마땅한 사람들인가?’라는 주제로 쓰인 철학적 소설일 줄 알았는데,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이었다. 기대했던 것과 달랐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독특하다. 책의 시점이 각 장마다 바뀐다. 모두 등장인물의 시점이다. 처음에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각 장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등장인물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주인공 릴리는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아무런 죄책감 없이 계획을 세워 사람을 죽였다. 그 이후에도 한번 더. 들킬 것 같다는..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6. 1.
  • 어둠의 속도_엘리자베스 문(푸른숲) ✔완독: 5월 10일 ✒기록: 5월 11, 23일 📜카테고리: SF, 소설 이 책은 SF로 태그를 달아놓기는 했지만 SF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공상과학적 요소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작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보다 좀 더 발전된 미래의 의학기술이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SF에 속하지 않는 소설로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주인공 루는 ‘자폐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책 속 세상에서는 자폐증을 고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루는 그 기술의 혜택을 보기 이전의 사람이다. 이제는 더 이상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이 태어나지 않지만 의료 기술의 발전이 있기 전의 사람들은 계속 존재한다. 그런데 루처럼 성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아직은 임상 시험 단계인 의료 기술이 개발되고, 루와 같이 자폐증을 가진 ..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5. 23.
  • 부디, 얼지 않게끔_강민영(자음과모음) ✔완독: 5월 2일 ✒기록: 5월 3일 📜카테고리: 소설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고른 책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었다. 제목이 그런 의미였다니. 이 책의 주인공은 인경과 희진, 두 여성이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 사이로, 인경이 변온 동물의 특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인경보다 먼저 알아챔으로써 관계가 시작된다. 뭔가 히어로물에서 주인공이 히어로가 되지 않는, 그저 자신의 바뀐 상황에 적응하기 바쁠 때의 이야기를 쓴다면 이런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었다. 흔히 히어로물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신체적인 변화를 겪지 않는가. 여기서는 인경이 변온 동물이 된 것이 그 신체적인 변화다. 더운 환경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추운 것은 견딜 수 없게 된 변온 동물. ..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5. 3.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허블) ✔완독: 4월 30일 ✒기록: 5월 3일 📜카테고리: 소설, SF 내가 두번째로 읽은 김초엽 작가님의 작품. 정말 유명하고 인기있는 작품인데,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SF 단편 소설집이다. 1년 전 즈음에 한강을 산책하면서 라디오를 듣다가 이 책의 ‘감정의 물성’의 일부분을 들은 적이 있다.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기억이 났다. 밤에 선선한 바람이 불 때 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프루스트 효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향기가 기억을 일깨워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깨워주기는 했으니까. 모든 SF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머릿속에서 창조해낸 세계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 구현해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거의 나만 보는 공간에 내 생각을 짧게 옮겨 적는 것도..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5. 3.
  • 도서실에 있어요_아오야마 미치코(달로와) ✔완독: 4월 25일 ✒기록: 4월 31일 📜카테고리: 소설 서점을 둘러보다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하고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이다. 마침 yes24 북클럽에 있길래 전자책으로 읽게 되었다. 평소 일본 소설의 잔잔한 분위기를 좋아하던 터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주제로 한 소설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실패한 적이 없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 5명이 동네 커뮤니티 센터의 작은 도서실을 방문하며 각자의 삶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변화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에는 도서실 사서 고마치 사유리가 있다. 그녀는 방문한 사람들에게 “뭘 찾고 있지?”라고 묻는다. 도서관에 방문하는 5명은 각자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 모두 사서 고마치 씨의 “뭘 찾고 있..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5. 1.
  • 목소리를 드릴게요_정세랑(아작) ✔완독: 4월 23일 ✒기록: 4월 24일 📜카테고리: 소설, SF 정세랑 작가님의 작품들 중 첫번째로 읽어본 책이다. SF 단편집으로, 총 8개의 작품이 실려있다. 모든 작품이 재미있었지만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은 소설은 제목이기도 한 ‘목소리를 드릴게요’다. 주인공의 목소리는 6개월 이상 들으면 내면의 살인 성향을 깨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우연일까 생각했지만 정부의 비밀기관에서 주인공을 납치하여 가두고 당신의 목소리에는 이러이러한 특성이 있음을 조사 결과와 함께 알려준다.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성대 제거 수술을 해야만 한다. 주인공은 그 기관에서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하기까지 자신처럼 잡혀온 다른 사람 몇명을 만나게 되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성대 제거 수술..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4. 24.
  • 요즘 사는 맛_김겨울 외 11인(위즈덤하우스) ✔완독: 4월 22일 ✒기록: 4월 24일 📜카테고리: 에세이, 음식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에세이다. 구체적인 음식의 종류뿐만 아니라 비건, 배달과 같은 음식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글들이 모여있다. 다 읽고 나서 떠오른 감상은 일상 속 사이사이에 꺼내 먹는 ‘간식’ 같다는 것. 내가 이 책을 간식처럼 읽기도 했고, 책의 주제가 음식이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할 일을 하나 마치고 글 하나 읽고, 운동 한번 하고 글 하나 읽고, 이런 식으로 완독했다. 짧은 글들의 모음이라 가볍게 읽기 딱이었다. 이 책을 읽고 먹어보고 싶어진 새로운 음식들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는 ‘토마토 마리네이드’. 이건 먹고 싶기도 하고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파스타를 할 때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4. 24.
  • 명랑한 은둔자_캐럴라인 냅(바다출판사) ✔완독: 4월 18일 ✒기록: 4월 19일 📜카테고리: 에세이, 인문 오랜만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게 아까운 책을 만났다. ‘명랑한 은둔자’는 캐럴라인 냅의 에세이집으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커다란 5개의 주제로 묶어낸 책이다. 캐럴라인이 지금은 세상에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그녀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재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1990~2000년대 초반 사이에 쓰여진 글들이다보니 그 시대에 맞춰진 글들이 많다. 물론 시대를 관통하는 글도 많아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다. 그 시절에 이런 생각을 했구나, 지금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작가가 쓴 책 중 '드링킹'이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알코올 중독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억해두었다가 읽어봐야겠다. 책을..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4. 20.
  • 므레모사_김초엽(현대문학) ✔완독: 3월 13일 ✒기록: 3월 19일 📜카테고리: 소설, SF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이 벌써 거의 다 사라졌다. 책을 읽고 바로바로 기록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이 책은 도서관에 들렀다가 웬일로 김초엽 작가님의 신작이 대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길래 호다닥 빌려오게 됐다. 작가님이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줄곧 읽어보고 싶었다. 지금 쓰면서 생각난 건데 책의 표지의 의미를 정말 모르겠다. 표지만 봤을 때는 색감이 통통튀고 게임 일러스트적인 느낌이 강해서 게임이나 가상현실과 관련된 건가? 싶었다. ‘@’ 기호로 보이는 그림도 있어서 더 그랬다. 하지만 읽어보니 전혀 아니었다. 책의 분위기와 표지의 색감이 완전히 반대였다. 책의 양도 많지 않고, 진행속도도 느린 편이 아니라서 순식간에 읽었다. 분..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4. 12.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_오스카 와일드(펭귄클래식) ✔완독: 2월 23일 ✒기록: 2월 26일 📜카테고리: 소설, 고전 친구들과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이다. 전부터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내가 선정했다. 비현실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고전소설이라니. 궁금해서 안 읽어볼 수 없었다! 도리언은 외적으로 매우 아름답고 순수한 청년이다. 바질은 이런 도리언에게 반해 도리언의 초상화를 그려주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초상화가 도리언의 늙음과 타락을 가져가게 된다. 이로 인해 도리언은 전혀 늙지 않는다. 여기서 이상했던 점은 초상화가 도리언의 노화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타락까지 반영한다는 것이다. 노화는 도리언에게서 완벽히 가져갔지만 ‘타락’은 어떨까. 도리언이 타락한 것은 초상화에 추하게 변해가는 도리언의 모습으로 반영되지만 도리언에..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2. 26.
  • 은밀한 결정_오가와 요코(문학동네) ✔완독: 2월 16일 ✒기록: 2월 17일 📜카테고리: 소설 이 소설은 1994년작이지만, 내가 읽은 것은 꽤 최근인 작년에 출판된 것이다. 무언가 계속해서 소멸한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해서 집어 들었다. 단순히 물건, 어떤 존재 하나하나가 개별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종 전체, 개념 자체가 소멸한다.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것은 소멸의 방식이다. 마법처럼 짠하고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이 직접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관련된 것들을 없앤다. 여기서 ‘새’가 없어지는 것을 예로 들면, 이 섬에 있는 모든 새가 날아가버려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고 새와 관련된 책, 직업, 그림 등 모든 것을 불태우고 박탈한다.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더 이상 새와 관련된 추억, 기억, 감정들은 남아있지 않고 새를 본다 해도 ..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2. 17.
  • 읽는 사이_구달, 이지수(제철소) ✔완독: 2월 10일 ✒기록: 2월 11일 📜카테고리: 에세이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 둘이서 자신의 취향을 서로에게 공유하고 그 감상을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만의 깊은 책 취향을 그냥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을 때 좋기도 했지만 상대방이 읽었을 때에도 좋을지를 세심하게 생각하여 제안한다. 서로가 읽을 책을 전달할 때 한 권씩 그때그때 정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여러 권의 책 목록을 만들어 전달했다는 게 새로웠다. 내가 어떤 책부터 읽을지 순서를 정해서 나름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이들이 읽어야하는 모든 책에는 그 책을 제안한 상대방의 추천 이유와 작은 미션이 함께 들어있다. 책을 읽고 감상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미션까지 수행한다니! 이보다 책을 ..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2. 11.
  • 나인폭스 갬빗 3_이윤하(허블) ✔완독: 2월 6일 ✒기록: 2월 6일 📜카테고리: 소설, SF(스페이스 오페라) 드디어 3부작을 다 읽었다! 1, 2권을 읽고 5-6개월 뒤에 3권을 읽어서 내용을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복잡한 소설이었지만 세세한 것을 이해하지 못해도 재밌게 읽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큰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웅장한 소설을 읽어서 즐거웠다. 이 소설처럼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쟁, 모험 등의 내용을 가진 SF 장르를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한다. 판타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장르를 내가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책이 재밌으면 장르는 상관이 없나 보다. 3권을 읽는 도중에 이 책의 가이드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 아쉽다... 가이드북의 존재를 알..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2. 6.
  • 내 휴식과 이완의 해_오테사 모시페그(문학동네) ✔완독: 2022년 2월 1일 ✒기록: 2022년 2월 1일 📜카테고리: 소설 전반적으로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책이었다. 웃기지 않은 블랙코미디 같은 책이다. 가끔 헛웃음이 터지는 정도인. 주요 등장인물 대부분이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듯이 군다. 주인공은 한 해를 ‘휴식과 이완의 해’라고 명명하곤 그 해 전체를 잠에 빠져 보내기로 결심한다. 잠에 빠져 일 년을 보내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닥터 터틀이라는 정신 나간 무책임한 정신과 의사에게 수많은 약물들을 처방받기도 한다. 주인공은 그렇게 하루의 대부분을 의식을 잃은 채 보내고, 깨어있을 때에도 TV와 비디오에만 빠져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내용임에도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잠에 대한 주인공의 갈망이다. 약물에 의존해가면서까지.. 공감수 3 댓글수 0 2022. 2. 1.
  • 2021_읽은 책 하쿠바산장 살인사건_히가시노 게이고 (알에이치코리아) 아이들의 계급투쟁_브래디 미카코 (사계절) 막차의 신_아가와 다이주 (소소의책)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_올가 토카르추크 (민음사) 아무튼, 서재_김윤관 (제철소) 여행의 기술_알랭 드 보통 (청미래) 아픔이 길이 되려면_김승섭 (동아시아) 소년이 온다_한강 (창비)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_앤드루 포터 (문학동네) 도서관 사서의 관찰법_윌리엄 넬슨 태프트 (위즈덤커넥트) 나인폭스 갬빗 1, 2_이윤하 (허블) 완전한 행복_정유정 (은행나무) 카페 고양이 나무: 이야기_우에하라 스이 (민음사) 기록의 쓸모_이승희 (북스톤) 이번 달은 뉴요커_홍세림 (21세기북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_박민규 (위즈덤하우스) 달까지 가자_장류진 (창비) 오.. 공감수 2 댓글수 0 2022. 1. 23.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_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 ✔완독: 2022년 1월 15일 ✒기록: 2022년 1월 17일 📜카테고리: 소설 윌라 오디오북으로 읽은 첫 책이다. 다른 책을 읽고 싶었지만 읽을 만한 책이 마땅히 보이지 않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베스트셀러라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책 소개를 보니 좀 뻔한 이야기같아 보이기도 했고. 역시나 내용은 뻔했다. 삶에 지친 주인공이 자정의 도서관(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자신의 삶이 될 수도 있었던 많은 삶들을 경험해보고 결국엔 자신의 원래 삶이 답이라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이다. 들으면서 혹시나 노라가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전개로 흘러가지는 않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하지만 책의 내용 자체는 재미있었다. 노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었고, 다중우주를 소재로 활용했다는 것이 흥미로웠.. 공감수 3 댓글수 0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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