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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 (23)
rk_dal RECORD
✔완독: 5월 10일 ✒기록: 5월 11, 23일 📜카테고리: SF, 소설 이 책은 SF로 태그를 달아놓기는 했지만 SF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공상과학적 요소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작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보다 좀 더 발전된 미래의 의학기술이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SF에 속하지 않는 소설로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주인공 루는 ‘자폐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책 속 세상에서는 자폐증을 고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루는 그 기술의 혜택을 보기 이전의 사람이다. 이제는 더 이상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이 태어나지 않지만 의료 기술의 발전이 있기 전의 사람들은 계속 존재한다. 그런데 루처럼 성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아직은 임상 시험 단계인 의료 기술이 개발되고, 루와 같이 자폐증을 가진 ..
✔완독: 5월 2일 ✒기록: 5월 3일 📜카테고리: 소설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고른 책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었다. 제목이 그런 의미였다니. 이 책의 주인공은 인경과 희진, 두 여성이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 사이로, 인경이 변온 동물의 특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인경보다 먼저 알아챔으로써 관계가 시작된다. 뭔가 히어로물에서 주인공이 히어로가 되지 않는, 그저 자신의 바뀐 상황에 적응하기 바쁠 때의 이야기를 쓴다면 이런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었다. 흔히 히어로물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신체적인 변화를 겪지 않는가. 여기서는 인경이 변온 동물이 된 것이 그 신체적인 변화다. 더운 환경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추운 것은 견딜 수 없게 된 변온 동물. ..
✔완독: 4월 30일 ✒기록: 5월 3일 📜카테고리: 소설, SF 내가 두번째로 읽은 김초엽 작가님의 작품. 정말 유명하고 인기있는 작품인데,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SF 단편 소설집이다. 1년 전 즈음에 한강을 산책하면서 라디오를 듣다가 이 책의 ‘감정의 물성’의 일부분을 들은 적이 있다.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기억이 났다. 밤에 선선한 바람이 불 때 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프루스트 효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향기가 기억을 일깨워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깨워주기는 했으니까. 모든 SF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머릿속에서 창조해낸 세계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 구현해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거의 나만 보는 공간에 내 생각을 짧게 옮겨 적는 것도..
✔완독: 4월 25일 ✒기록: 4월 31일 📜카테고리: 소설 서점을 둘러보다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하고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이다. 마침 yes24 북클럽에 있길래 전자책으로 읽게 되었다. 평소 일본 소설의 잔잔한 분위기를 좋아하던 터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주제로 한 소설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실패한 적이 없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 5명이 동네 커뮤니티 센터의 작은 도서실을 방문하며 각자의 삶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변화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에는 도서실 사서 고마치 사유리가 있다. 그녀는 방문한 사람들에게 “뭘 찾고 있지?”라고 묻는다. 도서관에 방문하는 5명은 각자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 모두 사서 고마치 씨의 “뭘 찾고 있..
✔완독: 4월 23일 ✒기록: 4월 24일 📜카테고리: 소설, SF 정세랑 작가님의 작품들 중 첫번째로 읽어본 책이다. SF 단편집으로, 총 8개의 작품이 실려있다. 모든 작품이 재미있었지만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은 소설은 제목이기도 한 ‘목소리를 드릴게요’다. 주인공의 목소리는 6개월 이상 들으면 내면의 살인 성향을 깨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우연일까 생각했지만 정부의 비밀기관에서 주인공을 납치하여 가두고 당신의 목소리에는 이러이러한 특성이 있음을 조사 결과와 함께 알려준다.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성대 제거 수술을 해야만 한다. 주인공은 그 기관에서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하기까지 자신처럼 잡혀온 다른 사람 몇명을 만나게 되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성대 제거 수술..
✔완독: 4월 22일 ✒기록: 4월 24일 📜카테고리: 에세이, 음식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에세이다. 구체적인 음식의 종류뿐만 아니라 비건, 배달과 같은 음식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글들이 모여있다. 다 읽고 나서 떠오른 감상은 일상 속 사이사이에 꺼내 먹는 ‘간식’ 같다는 것. 내가 이 책을 간식처럼 읽기도 했고, 책의 주제가 음식이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할 일을 하나 마치고 글 하나 읽고, 운동 한번 하고 글 하나 읽고, 이런 식으로 완독했다. 짧은 글들의 모음이라 가볍게 읽기 딱이었다. 이 책을 읽고 먹어보고 싶어진 새로운 음식들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는 ‘토마토 마리네이드’. 이건 먹고 싶기도 하고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파스타를 할 때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완독: 4월 18일 ✒기록: 4월 19일 📜카테고리: 에세이, 인문 오랜만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게 아까운 책을 만났다. ‘명랑한 은둔자’는 캐럴라인 냅의 에세이집으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커다란 5개의 주제로 묶어낸 책이다. 캐럴라인이 지금은 세상에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그녀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재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1990~2000년대 초반 사이에 쓰여진 글들이다보니 그 시대에 맞춰진 글들이 많다. 물론 시대를 관통하는 글도 많아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다. 그 시절에 이런 생각을 했구나, 지금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작가가 쓴 책 중 '드링킹'이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알코올 중독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억해두었다가 읽어봐야겠다. 책을..
✔완독: 3월 13일 ✒기록: 3월 19일 📜카테고리: 소설, SF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이 벌써 거의 다 사라졌다. 책을 읽고 바로바로 기록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이 책은 도서관에 들렀다가 웬일로 김초엽 작가님의 신작이 대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길래 호다닥 빌려오게 됐다. 작가님이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줄곧 읽어보고 싶었다. 지금 쓰면서 생각난 건데 책의 표지의 의미를 정말 모르겠다. 표지만 봤을 때는 색감이 통통튀고 게임 일러스트적인 느낌이 강해서 게임이나 가상현실과 관련된 건가? 싶었다. ‘@’ 기호로 보이는 그림도 있어서 더 그랬다. 하지만 읽어보니 전혀 아니었다. 책의 분위기와 표지의 색감이 완전히 반대였다. 책의 양도 많지 않고, 진행속도도 느린 편이 아니라서 순식간에 읽었다. 분..